여름에는 에어컨 냉기가 새 나가고, 겨울에는 칼바람이 들이치는 주범은 의외로 창문 유리 자체가 아니라 창틀의 '틈새'입니다. 시간이 지나면 창틀을 고정하던 실리콘은 갈라지고, 창문 사이의 찬바람을 막아주던 고무 패킹(가스켓)은 삭아서 제 기능을 잃게 됩니다. 이 두 가지만 직접 손봐도 집안 온도가 달라집니다.
## 1. 낡은 실리콘, 덧칠하지 말고 '제거'부터
많은 분이 실리콘이 갈라진 곳 위에 그대로 새 실리콘을 쏘곤 합니다. 하지만 이는 금방 떨어지게 되는 지름길입니다.
기존 실리콘 제거: 커터칼이나 '실리콘 스크래퍼'를 이용해 들뜬 실리콘을 완전히 긁어내야 합니다.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새 실리콘이 밀착되지 않습니다.
청소와 건조: 제거 후 남은 먼지와 유분기를 물티슈나 알코올로 닦아내고 완전히 말려주세요. 습기가 있으면 실리콘이 겉돌게 됩니다.
## 2.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쏘는 '마스킹 테이프' 비법
실리콘을 예쁘게 쏘는 게 자신 없다면 마스킹 테이프가 답입니다.
테이핑 작업: 실리콘을 쏠 라인의 위아래에 마스킹 테이프를 일직선으로 붙여줍니다.
노즐 컷팅: 노즐 끝을 45도 각도로 자르되, 틈새 넓이보다 아주 약간 크게 자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피니싱: 실리콘을 쏜 후 '실리콘 헤라'나 손가락(비눗물을 살짝 묻히면 좋습니다)으로 슥 밀어준 뒤, 실리콘이 굳기 전에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내면 칼 같은 라인이 완성됩니다.
## 3. 소리 없이 들어오는 바람, '가스켓'과 '모헤어' 점검
창문을 닫아도 흔들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틈새바람이 느껴진다면 창틀 고무 패킹인 가스켓이나 털 모양의 모헤어가 수명을 다한 것입니다.
가스켓(고무패킹) 교체: 창문 테두리에 끼워진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끊어졌다면 인터넷에서 '창문 가스켓'을 검색해 규격에 맞는 제품을 사서 끼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. 별도의 접착제 없이 꾹꾹 눌러 끼우는 방식이라 아주 쉽습니다.
모헤어 보강: 창문이 겹치는 부위의 털(모헤어)이 삭아서 가루가 날린다면 호흡기에도 좋지 않습니다. 기존 모헤어를 긁어내고 붙이는 타입의 모헤어를 덧대는 것만으로도 소음 차단과 방풍 효과가 극대화됩니다.
## 4. 창문 물구멍과 틈새 차단
의외로 놓치는 곳이 창틀 하단의 '물구멍'입니다. 비가 올 때 물이 빠지는 곳이지만, 평소에는 벌레와 찬바람의 통로가 됩니다.
해결책: 다이소 등에서 파는 '물구멍 방충망' 스티커를 붙여주세요. 물은 빠져나가면서 바람과 벌레는 차단해 줍니다. 또한 창문과 창문이 만나는 하단 틈새에는 '풍지판'이라는 작은 고무판을 설치해 미세한 틈을 완전히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.
### 7편 핵심 요약
실리콘 보수는 기존 오염된 실리콘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.
초보자라면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깔끔한 마감 라인을 만든다.
창문 흔들림과 외풍은 가스켓(고무패킹)과 모헤어 교체로 해결할 수 있다.
물구멍 스티커와 풍지판 같은 소품 활용이 난방 효율을 완성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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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질문: 겨울철 우리 집에서 유독 찬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 어디인가요? 거실 창문인가요, 아니면 현관문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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